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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클럽월드컵 동반 출전할 수 있을까…경우의 수 총정리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전북은 이미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했지만, 울산 또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시즌 ACL 최종 성적에 따라 울산과 전북의 동반 클럽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 K리그 두 팀이 클럽 월드컵 무대를 나란히 누빌 수도 있는 것이다.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세계 최상위 축구 클럽 대항전 FIFA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2025년 대회 개최지는 미국이다. AFC에는 총 4장의 출전권이 배정됐고, 최근 4시즌 ACL 우승팀이 각각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현재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아시아팀은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 2022시즌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다.이제 AFC에 남은 출전권은 2장이다. 기존 규정이라면 2023~24시즌 ACL 우승팀, 2024~25시즌 ACL 우승팀이 각각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2024~25시즌 ACL 종료 시점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최 시점이 같다 보니, 2024~25시즌 ACL 우승팀에 주어져야 할 출전권은 이번 시즌 ACL이 종료되는 시점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돌아간다.현재 AFC 클럽 랭킹 1위는 알힐랄(115점)이고, 그 뒤를 전북(80점)과 울산(78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64점), 알나스르(사우디·61점) 순으로 잇고 있다. 가와사키, 알나스르는 ACL 탈락으로 더 이상 점수를 쌓을 수는 없다. 이제 남은 건 전북과 울산의 2위 싸움만이 남았다.AFC 클럽 랭킹 1위 팀 알힐랄은 이미 2021시즌 ACL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자연스레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주어지는 출전권은 차순위 팀에 돌아간다. 만약 AFC 클럽 랭킹 2위 팀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면 3위 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이번 시즌 ACL에서 탈락한 전북의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울산과 전북이 모두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울산이 이번 시즌 ACL 정상에 오르는 경우다. 그러면 울산은 2023~24 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는다. AFC 클럽랭킹 1위 알힐랄, 2위 울산이 모두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얻은 만큼 AFC 랭킹 다음 순위(3위)인 전북이 출전권을 얻는다.울산의 성적과 무관하게 알힐랄이 ACL 정상에 올라도 울산과 전북 모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미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알힐랄이 또 ACL 정상에 오르면 AFC 클럽랭킹 상위 두 팀이 출전권을 얻는데, 현재 AFC 클럽랭킹 상위 두 팀이 전북과 울산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이번 시즌 ACL 대진이 울산과 알힐랄의 맞대결로 구성되면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전북은 AFC 클럽랭킹 차순위로 클럽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다.반대로 울산과 전북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우선 울산은 결승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ACL 4강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거나 2무로 탈락해도 클럽 월드컵 출전은 확정된다. AFC 클럽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1점을 추가로 얻는데, 울산은 만약 1승만 거둬도 AFC 클럽랭킹 점수 3점을 쌓아 전북을 추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울산이 요코하마와 2번 모두 비긴 뒤 탈락하면 전북과 AFC 클럽랭킹 점수가 동률이다. 이 경우 규정에 따라 최근 대회 성적에서 더 앞선 울산이 AFC 클럽랭킹 2위로 올라선다. 울산은 탈락하고 전북만 클럽월드컵으로 향할 수도 있다. 만약 울산이 요코하마와의 ACL 4강전에서 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알힐랄이 아닌 알아인 또는 요코하마가 우승할 경우다. 그러면 전북은 울산을 제치고 AFC 클럽랭킹 2위를 유지해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울산과 요코하마의 ACL 4강전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다. 클럽월드컵 참가금 등은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외신들을 중심으로 보도됐던 것과 달리 아직 FIFA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4.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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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AE 클럽월드컵 대진 확정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대진과 경기일이 확정됐다. FIFA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2021 클럽 월드컵을 내년 2월 3∼12일 치른다고 밝혔다. 클럽 월드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보통 2월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일본이 일본축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개회하려 했으나 코로나 19 문제로 지난 9월 개최권을 반납했다. 결국 UAE에서 2월에 열기로 했다. 대진도 추첨으로 결정됐다. 대회 개막전으로 열리는 1회전은 개최국 UAE 리그 정상팀 알 자지라와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의 대결이다. 오클랜드 시티는 코로나로 지난해 대회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 출전권을 인정받았다. 1회전 승자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우승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와 4강에서 맞붙는다. 반대쪽 대진에선 아프리카 챔피언인 알 아흘리(이집트)와 북중미 챔피언 몬테레이(멕시코)가 맞붙는다. 두 팀 중 이긴 팀은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결승행을 다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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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클럽월드컵서 북중미에 전패, 홍명보호가 바꿀까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진이 완성됐다. 클럽월드컵에는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불참한다. 나머지 6개 팀이 세계 최강의 클럽을 가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울산 현대, 유럽축구연맹(UEFA)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알 아흘리(이집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티그레스(멕시코), 개최국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이 초대를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참가팀이 확정됐다. 지난달 31일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산투스(브라질)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주인공이다. 오는 4일 울산과 티그레스, 알 두하일과 알 아흘리가 1차전을 펼친다. 승자가 각각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와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4강을 치른다. 결승은 11일 펼쳐진다. 역시 첫 경기가 중요하다. K리그의 클럽월드컵 역사에서 북중미 챔피언을 1차전에서 만난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K리그가 만난 북중미 챔피언은 언제나 북중미 최강 멕시코 클럽이었고, 1차전에서 3번 만나 3패를 기록했다. 그만큼 멕시코 팀은 K리그에 절대적으로 강했다. 2006년 클럽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전북 현대는 1차전에서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에 0-1로 졌다. 2012년 울산은 1차전에서 몬테레이(멕시코)에 1-3 완패했다. 2016년 전북은 다시 한번 1차전에서 클루브 아메리카를 다시 만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건 1차전에서 다른 대륙 팀을 만난 경우였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는 1차전에서 마젬베(남아프리카공화국)에 2-1로 승리, 클럽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차전 승리를 기록했다. 포항은 4강에서 클루브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아르헨티나)에 1-2로 패배했다. 3~4위전에서 아틀란테(멕시코)를 만난 포항은 1-1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클럽월드컵에서 멕시코 클럽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너뜨린 포항은 역대 최고 성적(3위)를 기록했다.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는 1차전에서 대회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에 4-1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최초로 유럽 챔피언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해 0-3으로 졌다. 3~4위전에서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에 2-3으로 패배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K리그 팀은 이번에도 북중미 팀을 가장 먼저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K리그 최초로 클럽월드컵 1차전에서 멕시코 클럽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K리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울산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니오가 떠났고, 이청용·고명진·홍철·이동경 등 주축 선수들은 부상으로 불참한다. 새로 영입한 루카스 힌터제어 등 외국인 선수들은 현지에 합류했기 때문에 발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홍명보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어려운 스케줄이다. 그래도 아시아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시아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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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클럽월드컵, 어디까지 알고 있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클럽월드컵은 일반적으로 매년 12월에 열린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월 1일 개막해 열흘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울산 현대가 초청 받았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티그레스(멕시코), 개최국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팀 알 두하일까지 6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은 1월 말에 결정될 예정. 대진 추첨은 오는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다. 2000년 첫 대회를 시작했고, 2005년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뒤 매년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까지 총 16번의 대회가 치러졌다. 유럽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무려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유럽이다. 나머지 4차례는 남미에 돌아갔다. 축구의 대륙인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 다른 대륙 챔피언은 아직 등장하지 못했다. 최다 우승 팀은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 5번 출전해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총 32골을 넣어 역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가 3회 우승을 달성했고, 21골로 득점도 2위에 랭크됐다. 남미의 자존심은 코린치앙스(브라질)가 지켰다. 2회 우승으로 3위를 차지. 최다 출전 팀은 오세아니아 축구의 '절대 강자' 오클랜드 시티다. 무려 9번 출전했고, 15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출전 팀에 이름을 올리며 사상 첫 10번째 출전을 알렸다. 오클랜드 시티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출전 신기록도 가지고 있다. 최다 골 주인공은 역시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7골을 성공시켰다. 2위 역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 가레스 베일로 6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축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5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09년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포항 스틸러스의 데닐손이 4골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성남 일화 소속으로 3골을 넣은 몰리나가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이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4명 뿐이다. 호날두, 베일, 수아레스에 이어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소속 함두 엘후니가 3골을 터뜨린 경험을 가졌다. 최다 우승컵을 가진 선수는 토니 크로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번,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을 기록, 총 5회 우승을 자랑한다. 최다 출전 선수는 오클랜드 시티 소속 이반 비셀리치, 다니엘 코프리브시치, 에밀리아노 다이테 등 3명의 선수가 6회 출전 기록을 가졌다. 경기 수로 따지면 이집트 '명가' 알 아흘리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호삼 아슈르, 와엘 고마 등 3명이 기록한 11경기다. 최다 우승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1회 우승을 차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회 우승을 경험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이 뒤를 이었다. 최다 출전 감독은 역시나 오클랜드 시티에서 배출했다. 라몬 트리블레테우스 감독으로 총 7회 참여했다. 한국 K리그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2006년 전북 현대가 첫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포항이 3위라는 K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이어 2010년 성남(4위), 2012년 울산(6위), 2016년 전북(5위)이 클럽월드컵에 나섰다. 아시아 최고 성적은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기록한 2위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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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조현우를 아시나요?

울산 현대는 2020년 한국 축구가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지난 19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를 꺾고 우승했다. 그리고 울산은 2021년 한국 축구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다. FIF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다.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클럽월드컵은 일반적으로 12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 1일 개막해 열흘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울산과 함께 대회 참가를 확정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개최국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팀 알 두하일까지 5개 팀이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우승 팀은 22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은 내년 1월 결정될 예정이다. 클럽월드컵은 알 두하일과 오클랜드 시티의 플레이오프로 시작한다. 이후 추첨을 통해 대진을 결정하고, 울산은 8강부터 참가한다. 유럽과 남미 챔피언은 4강부터 등장한다. 아시아를 평정한 울산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012년 클럽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울산은 당시 6위에 머물렀다.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2020년 울산은 클럽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또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세운 K리그 최고 기록(3위)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역시 뮌헨이다.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뮌헨은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팀이다. 당연히 우승 후보 0순위다. 2000년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총 16차례 진행됐는데, 유럽 챔피언이 12회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2013년 우승 경험이 있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팀들은 뮌헨을 목표로 한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울산이 8강에서 승리한다면 추첨에 결과에 따라 뮌헨과 대결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격이지만, 울산은 믿는 구석이 있다. 골키퍼 조현우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최고의 선방쇼를 펼치며 독일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한국에 무너진 독일 대표팀의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 그는 뮌헨의 간판 골키퍼다. 울산과 뮌헨의 매치가 성사된다면 조현우와 노이어의 리턴 매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독일 최강의 클럽 뮌헨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다. 노이어와 함께 한국전에 뛰었던 뮌헨 소속 선수는 니클라스 쥘레,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 등 4명이 더 있다. 이들도 조현우의 활약을 기억할 것이다. 조현우는 코로나19 감염으로 ACL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클럽월드컵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울산이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뮌헨을 상대로 선전한다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K리그의 위상도 드높일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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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서 펩은 증명할 수 있을까

펩 과르디올라(49)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리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B를 떠나 바르셀로나 1군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부터 세계 축구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티키타카'라고 불리는 점유율 중심의 짧은 패스 전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 아래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연주했다.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전술로 세계 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그 어떤 팀도 바르셀로나에 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강호로 군림했다. 대표적인 해가 2009년.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초의 '6관왕'이 탄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석권하며 트레블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2009년 바르셀로나가 나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전관왕'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면서 라리가 3회 우승 스페인 국왕컵 2회 우승, UCL 2회 우승 등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12년 바르셀로나와 이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과르디올라의 뮌헨도 강했다. 분데스리가 3회 우승, 포칼컵 2회 우승 등 7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찬사를 받지 못했다. 세계 최고 명장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었을 때도 분데스리가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때문에 리그 우승은 큰 의미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원한 건 UCL 우승 트로피였다. UCL 정상에 서지 못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따르는 이유다. 독일을 떠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잉글랜드에서도 과르디올라의 팀은 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등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8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리그에서 압도적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키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UCL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팀 창단 후 한 번도 유럽 정상에 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우승만을 위해 세계적인 명장을 선임한 게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UCL의 한을 풀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 절호의 기회가 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9~20시즌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다. 단판 승부로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6일 펼쳐진다. 올 시즌 UCL이 개막하기 전 벳365 등 많은 베팅업체가 우승 후보 1순위로 맨체스터 시티를 꼽았다. 통계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 역시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22%)을 가장 높게 점쳤다. 8강 대진이 확정된 뒤에도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탈락했고, 전통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도 떨어진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베트페어 등 대다수 베팅업체가 맨체스터 시티를 우승 1순위로 평가했다. 그 뒤로 2위 바이에른 뮌헨, 3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4위 바르셀로나가 줄지어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충분히 좋은 스쿼드를 꾸렸고,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수장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베팅업체의 확신을 높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서도 그가 UCL 우승을 할 때가 됐다는 데 공감하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도 UCL에 대한 한이 있다.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그는 두 번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 모두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가 함께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메시와 이별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셈이다. 많은 비평가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메시가 없으면 우승하지 못하는 감독"이라고 야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힌 꼬리표를 뗄 기회다.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침착하면서도 당당하게 UCL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8강에 진출했지만 차분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강팀들이 많이 살아남았다. 우승을 하려면 3경기가 남았다. 단지 도전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게 아니다. 8강 진출은 하나의 과정이다. 우승하고 싶다면 빅클럽을 넘어서야 한다. 단판 경기여서 두 번째 기회는 없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UCL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20.08.13 11:10
축구

레알 마드리드 모로코行, "클럽월드컵 우승하고 올게요"

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모로코行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모로코에서 열리는 2014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위해 공항에서 출국 전 선수들 사진을 게재했다.매년 12월말 열리는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별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 총 7팀이 토너먼트로 진행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는 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며 유럽과 남미팀은 4강에서 시작해 2경기를 치른다. 현재 클럽월드컵은 13일(이하 현지시간)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아프리카 챔피언인 ES 세티프(알제리)를 1-0으로 꺾고 오세아니아 클럽으로는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웨스턴 시드니는 북중미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클럽월드컵 4강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크루스 아술, 산로렌조(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의 대결로 판이 짜여지게 됐다.멕시코의 아술이나 남미 챔피언 산로렌조가 복병이지만 전력상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세계 축구의 중심답게 유럽팀은 대륙별 챔피언의 대결로 대회 시스템이 바뀐 뒤 지금까지 치러진 9번의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을 만큼 타 대륙을 압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결승행을 노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나흘 뒤인 20일 산로렌조-오클랜드 시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클럽월드컵 우승경험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연승행진을 달리는 상승세에 이어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윤구 기자 2014.12.15 10:01
스포츠일반

[스포츠톡] 김동현, 한국인 첫 UFC 9승 外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지난 7월 열린 2013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5건의 도핑방지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해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도핑 위반이 적발된 선수 중에 메달리스트 2명의 메달을 회수하고 상장, 증명서 등을 박탈했다. ○…김동현(32)이 한국인 첫 UFC 9승을 달성했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29'에서 에릭 실바(29·브라질)를 2라운드 3분 1초 만에 펀치 KO로 이겼다. 김동현은 2008년 1월 한국인 최초로 UFC와 정식 계약을 맺은 뒤 통산 9승2패를 기록했다.○…LG가 기성용(선덜랜드)의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스폰서 계약을 10일 체결했다. LG는 지난달 손흥민의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해외파를 이용한 빅리그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오는 12월 모로코에서 열릴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진이 10일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1회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대결하며 승리할 경우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FC 서울과 광저우 헝다(중국)가 올라 있다. 2013.10.10 15:51
축구

서울, ACL 재패하면 클럽월드컵 4강서 뮌헨과 격돌

전 세계 클럽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본선 대진 추첨 결과가 나왔다. FC 서울이 도전장을 낸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챔피언은 4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과 만난다.FIFA는 9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라 마무니아 호텔에서 클럽월드컵 조 추첨식을 실시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드 배정을 통한 계단식 토너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예선라운드에서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와 오세아니아주 챔피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먼저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북중미 챔피언 몬테레이(멕시코)와 6강전을 치른다. 이기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클럽선수권) 패권자 아틀레티쿠 미네이루(브라질)와의 4강전에 나설 수 있다. 아시아 클럽챔피언의 첫 상대는 아프리카클럽선수권 우승팀이다. 이긴 팀은 유럽 챔피언과 4강전을 치른다. 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 광저우 헝다(중국)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오를 경우 클럽월드컵 첫 경기만 통과하면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정면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셈이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골라인 판독기가 활용된다. 내년 브라질월드컵 도입을 앞두고 관련 시스템을 점검할 마지막 메이저급 무대다. 모하메드 라우라와 대회 조직위 의장은 "열 번째를 맞는 FIFA 클럽월드컵이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공정성을 한층 높인 골라인 판독 시스템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낼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12월11일부터 21일까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리며, 우승팀에게는 500만 달러(54억 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클럽월드컵 모로코 2013 대진표▶예선라운드-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 vs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6강전-A : 예선라운드 승리팀 vs 몬테레이(멕시코)-B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vs 아프리카 클럽선수권 우승팀▶4강전-아틀레티쿠 미네이루(브라질) vs A 승리팀-바이에른 뮌헨(독일) vs B 승리팀▶결승전 -4강전 승리한 두 팀 2013.10.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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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모로코 개최’ 클럽월드컵, 대진표 확정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진이 확정됐다.FIFA는 10일(한국시각) 개최지인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대회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1회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맞대결한다. 승리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FC서울과 광저우 헝다(중국)가 올라 있다. 반대쪽 대진에서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카사블랑카(모로코) 간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몬테레이(멕시코)와 4강행을 다툰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가 결승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 J스포츠팀 2013.10.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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